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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공 이사장 선임안 부결···‘낙하산 인사’에 제동 2019-03-21 / 조회 5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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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조공제조합(이하 한상공)의 새 이사장 선임이 3분의 2이상의 조합사 반대로 부결되면서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가 계속될 전망이다. 한상공은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새 이사장 선임 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한상공 임원추천위원회는 권재익 전 한국소비자원 상임이사를 새 이사장 후보로 추천했으나, 3분의 2이상의 반대표에 부딪혀 끝내 부결됐다. 권재익 이사장 후보는 한국소비자원 전략경영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대외홍보실장을 거쳐 상임이사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퇴임했다. 이번 이사장 선임 불발은 그동안 공정위 출신의 낙하산 인사 논란과 더불어 전문성이 부족한 외부 인사에 대한 조합사의 거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 한상공의 첫 이사장으로 취임했던 김범조 이사장은 물론, 2대 장득수 이사장, 3대 박제현 이사장까지 모두 공정위 출신으로, 수차례의 국정감사에서 ‘낙하산 인 사’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이사장 공모 역시 공정위의 산하기관인 한국소비자원 인사가 후보자로 추천된 것에 대해, 이미 많은 조합사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분위기가 흘러 나왔던 상황이다. 노지현 한강라이프 대표이사는 “상조에 대한 상식이 없는 사람이 후보자로 나온 것에 실망했다”며 “이런 사람들이 조합에 오신다면 과연 도움이 되는지, 조합의 돈을 아무 렇게나 사용한 것이 조합이라고 할 수 있는지, 여러 조합사 대표들이 함께 생각해봐야할 문제다”고 지적했다. 유경세 아가페상조 대표이사 또한 “지금과 같은 시기에서는 이사장 선임안의 부결이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은 조합사들이 이사장직을 그저 ‘거 쳐가는’ 자리가 아닌, 전문성을 겸비한 사람이 조합을 운영하며 깊은 관심을 갖고 임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공의 새 이사장 선임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이사장 공석의 직무대행 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오준오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결과는 공제조합이 개혁을 해야 한다는 조합사들의 시그널로 받아들이겠다”며 “조합사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보다 투명하고 원활한 조 합 운영을 위해 분주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상공, 막대한 피해보상금 지급에도 9개사 구상금 청구조차 안해···조합사 불만 폭주 한편, 전체 조합사의 3분의 2가 넘는 숫자가 새 이사장 선임을 반대한 데에는 그동안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한 부담감도 컸지만, 무엇보다 전임 이사장의 무분별한 조합비 지출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여진다. 박제현 이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조합의 교육훈련비 예산 1000만원 중 800만원을 개인적인 교육비로 집행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됐으며, 공정위 감사에서는 업무와 무관한 출장과 출장비용의 과다 지출·총 2억 원이 넘는 고액 임금 수령 등이 불거져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 퇴임했다. 박 이사장의 재임 기간 동안 조합의 내부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는 점도 조합사들이 등을 돌린 이유가 됐다. 폐업사에 대한 피해보상 등으로 지난해까지 조합의 손실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집행된 막대한 인건비 등 과다한 운영비 지출은 이날 총회에서도 주요 이슈 로 회자됐다. 한상공이 보고한 인건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억 8250만원에서 2011년 5억 8707만원으로 급증한 이후, 해마다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8억 3305만원을 지출한 것 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합의 자산은 2010년 8396만원에서 2011년 3억 5882만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444만원으로 급감했다. 또한,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조합설립부터 지난해까지의 자금 총 유입액이 3865억원이었으며, 총 유출액이 약 1731억원으로 2018년말 잔액은 2133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총 36개 업체에 대한 조합의 피해보상대상 금액이 1979억원으로 이 중 1451억원을 보상하면서 조합의 손실 금액이 지난해까지 ?1001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소비자피해보상 기간의 종료 후 구상금 청구소송을 제기해야 하지만, 보상이 종료된 9개사(이좋은상조, 실버뱅크, 센텀종합상조, 온누리, 이화상조, 나라라이프, 행운라이프, 국민상조, 궁전실버뱅크)에 대한 청구 소송은 아직 제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많은 조합사들은 일제히 불만을 터트리며 이유를 따져 물었고, 이에 대해 조합에서는 최근 공제계약을 해지한 천궁실버라이프는 보상이 종료되기 전 사 전구상금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조합사 관계자는 “그동안 상당한 자금이 피해보상에 쓰였다는 것을 안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소를 제기해 손실을 만회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조합사들 이 십시일반으로 조합을 함께 지탱하고 있는데, 그런 노력조차 이뤄지지 않은데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런가하면 노지현 한강라이프 대표이사는 “-1000억원 대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구상금 청구 등 돈을 회수하기 위한 노력을 일절 하지 않은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아예 일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며 강력하게 조합 측에 항의했으며, 김웅열 다나상조 대표이사 역시 “조합에서 운영비를 나무 많이 쓰는 것 같다”고 지적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한 업체와 조합 간의 격론은 오랫동안 계속됐으며,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서야 다음 안건들의 처리가 진행될 수 있었다. 오준오 이사장 직무대행 “이사장직, 업계 이익 대변해야” 이날 총회에서 보여준 조합사 민심을 바탕으로 오준오 이사장 직무대행은 조합의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오준오 이사장 직무대행은 “대행을 수행하다보니 조합 운영과 관련해 이전에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됐다”며 “이사장으로 오시는 분들은 우리 업계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어 야 하고, 큰 회사 뿐만 아니라 작은 회사의 사정도 두루 살펴봐줄 수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무대행을 맡는 동안 조합사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공유하며 소통의 발판을 다져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회의 각종 보고를 진행한 나현진 한국상조공제조합 재경보상팀장은 “박제현 전 이사장이 그만두고 한상공이 변화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조합사의 지적(고액 임금 등)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오해가 없도록 투명하게 오픈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한상공은 앞으로의 피해보상 시 안심서비스 리플렛을 배포해 피해소비자들이 안심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소비자 피해보상을 받은 소비자들도 본인이 원하는 경우 안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고 안심서비스 신청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이용의 편의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상공의 정상화를 위한 과제로 복수의 조합사들은 고질적인 전산 오류의 개선과 과다한 운영비의 제고 등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 로 해결할 수 있는 업계에 대한 애정과 지식을 겸한 인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낙하산 외부 인사에 대한 조합사의 반란이 한상공 개혁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http://www.sangjomagazine.com/sub_read.html?uid=2447§ion=sc4§ion2=상조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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